◀ANC▶
지난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된 이후
3년 전부터 법조계에 로스쿨 졸업생들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문직 출신들이 배출되면서
진출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잡니다.
◀END▶
◀VCR▶
지난해 문을 연 대구시의 한 법무법인
변호사 4명이 모두 로스쿨 1기 졸업생들입니다.
이 중 3명이 신용보증기금과 공인회계사,
포항공대 연구원을 하다가 로스쿨을 나온,
이른바 '전문직' 출신들입니다.
◀INT▶배근열 변호사/로스쿨 1기 졸업생
"사건 기록 안에 있는 어떤 회계적인 자료들을 읽어내는데 다른 변호사님들보다는 도움이 많이 되고요, 제가 회계법인에 있을 때 쌓아왔던
인적 네트워크들이 실제로 업무를 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취재진이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취업 현황을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cg)법무법인이나 법률사무소가 2/3 정도를
차지했고, 기업 사내변호사로도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cg)주목할 부분은 법 지식이 꼭 필요한 국회나 공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에도 변호사를
뽑기 시작한 겁니다.
◀INT▶김창록/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방의회는 법을 만드는 곳이고요,
지방자치단체는 법을 집행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변호사가 없었어요"
(s/u)졸업생의 70% 정도가 서울로 진출하고
나머지도 대부분 대구에서 활동하는 등
아직 지방 중소도시같은 법률 소외지역으로
확산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변호사시험이 사실상 사법시험처럼
특정 과목 위주로 시행되다보니 다양한 분야의 법률 전문가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INT▶김문재/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학생들이 변호사시험에 몰입하다 보니까
그렇게 다양하고 의미 있는 과목들을 개설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수강숫자가 아주 적고..이런 난점이 있죠"
로스쿨 전문가들은 특히 변호사시험
합격자 정원을 천 오백명 정도로 묶어버려
사실상 사법고시처럼 변질되고 있다며
일정한 점수를 얻으면 합격할 수 있는
'자격시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