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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데스크-1급 발암물질로 '맛기름' 만들어

윤영균 기자 입력 2015-05-15 15:53:49 조회수 0

◀ANC▶

요즘 많은 고깃집에서 비싼 참기름 대신
참기름의 맛과 향이 나는
'맛기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1급 발암물질인 벤젠 성분을 넣어
맛기름을 만든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맛기름을 만드는 한 식품회사 공장입니다.

하지만 이 맛기름에는 발암물질인 벤젠 성분이
녹아 있습니다.

참기름 빛을 내는 목화씨 색소를 중국에서
만들어 들여 왔는데, 목화씨 색소를 짜내기
위해 벤젠을 사용한 겁니다.

이렇게 만든 맛기름은 전국 80여 거래처에
천 2백톤, 38억원어치가 팔려 나갔습니다.

진짜 참기름이 너무 비싸 식당에서 맛기름을
쓰고 있는 점을 노린 겁니다.

◀SYN▶삼겹살 식당 종업원
"(참기름은) 맛기름보다 단계가 많이 올라가고 가격 차이도 많이 나요..
(참기름은)3만 5천원짜리를 쓰는데 맛기름은
만7천원, 만6천원, 뭐 만5천원"

실제 이 회사가 만든 제품
13개 중 12개에서 세계보건기구 기준보다
최대 30배가 넘는 양의 벤젠이 검출됐습니다.

벤젠은 1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지만
통관이나 유통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INT▶윤언섭/수성서 수사과장 (pip)
"식약처에서도 (적발 이후) 벤젠에 대한 검사 항목을 모든 수입 모든 품목에 대해서
(실시)했고 당연히 이 면실유 공급은 차단됐고"

(s/u)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표 58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회사 관계자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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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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