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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대한적십자사가
사업비 사용 내역을 불투명하게 공개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인건비성 경비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대한적십자사는 분석을 잘못했다고 시민단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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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가
홈페이지에 올린 지난해 결산보고섭니다.
c.g]기부 등 59억 원의 세입 가운데
대부분을 각종 사업비로 사용한 것처럼
적어놨습니다.
실제는 어떨까?
한 시민단체가 공개한 세출 집계표입니다.
각종 사업에 인건비, 퇴직급여부담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런 인건비성 경비,
교통비 등을 빼면 사업운영비가 16억 5천만 원.
세출의 27.5%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황성재 정책실장/우리복지시민연합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란게 있습니다.
그 금액들을 전액 인건비로해서 인건비를 적게 적은 비율로 하는 꼼수도 있었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교통비, 수용비 등도 당연히 사업운영비에
포함돼야 한다며 사업에 쓴 돈은
세출의 51.7%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인건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공동모금회와 달리 모금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INT▶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우리가 사업을 하다보면 예를 들어 현수막하고
인쇄물을 제작한다든지 이런 것은 수용비 및
수수료, 여비 교통비 이런 항목이 있거든요."
대한적십자사 본사는 인건비성 경비를
사업비에 포함시키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지은구 교수/
계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투명경영은 이미 8, 90년대 때 얘기고
지금은 경영은 참여경영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스스로 그들의 돈이 어디서
모여서 어떻게 가고 있고 그것이 어떤 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국세청은 올해부터 수입, 지출 항목을
상세하게 분류해 공시하도록 했지만
정작 기부 법인들은 홈페이지에 다른 자료를
공개하고 있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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