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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청소업체, 군청 유착 의혹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5-08 16:36:00 조회수 0

◀ANC▶

성주군이 지난해 청소 위탁 계약을 하면서
업체에게 인건비를 50%정도 더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그 돈은 인부들에게 지급되지 않고,
업체의 호주머니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성주군청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쓰레기 수거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이 청소업체 직원들은
노조를 구성하는 과정에
업체가 1년 넘게 인건비를 제대로 주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업체는 군청과 계약을 할 때
한사람당 인건비 명목으로
3천 2백만원에서 3천 5백만원을 올려놓고
실제로는 천만원 가까이 적게 줘 온 겁니다.

◀SYN▶ 청소용역업체 직원
"우리가 회사를 생각했던만큼 배신감을 느꼈어요. 우리는 열심히 일했거든요."

업체에서는 차를 교체하면서 지게된 빚을
갚기 위해, 군청과 상의한 끝에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SYN▶ 송모씨/청소용역업체 대표
"군청에 우리가 빚을 져서 대책이 마련될 수 있으면 도와줄 수 없겠냐고 하니까, (군청에서)딴 데(항목)는 올릴 근거가 없다고 해서 인건비를(올렸다.)"

인건비로 지급하지 않고 업체가 다른 용도로
쓴 돈이 거의 2억.

또 이 업체는 전체 직원 수가 23명인데,
이사 수만 4명이고 이곳의 사무장은
쓰레기 수거 업무를 관장하던 환경보호과장
출신입니다.

◀SYN▶ 성주군청 환경보호과 담당
"(그 청소용역업체의)구조가 이사들이
퇴직한 전직 군청 운전기사들이고 그 이사들이 포진해 있으니까 정작 일해야될 사람보다는
이사 숫자가(상대적으로 많다.)"

군청이 퇴직한 전 직원 뒤를 봐주기 위해
예산을 늘려주고 예산전용까지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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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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