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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무역에서 말을 따온
'공정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고 즐기고 먹는 여행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를 느끼며 체험하는
'착한 여행'이라는데요.
한태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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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왜관역 앞에 여행객들이 도착하자,
가이드가 이들을 맞이합니다.
여행 경로와 먹을 거리를 소개받은 뒤
여행사가 손수 만든 퀵보드에 몸을 싣고는
칠곡군의 골목길 투어를 시작합니다.
첫 목적지는 한국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호국의 다리'
지역민으로부터 직접 이 다리에 얽힌 애환을
들을 수 있습니다.
◀INT▶이호원/칠곡 인문학 공정여행사 대표
"민족상잔의 애잔함이 그대로 묻어있는
다리에요"
사람사는 모습이 가득한 인근 전통시장을
잠깐 들른뒤 칠곡군 지천면의
한 막걸리 양조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장에서 장을 본 음식과 지역 특산물인
막걸리를 마시며 칠곡의 문화에
흠뻑 빠져듭니다.
◀INT▶신유경/부산시 남구
"지역 상인들을 돕고,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어서 훨씬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INT▶지선영 계장/칠곡교육문화회관
"오시는 분이 직접 마을 주민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여행을 자유롭게 즐김으로 인해서
오시는 여행객들도 저렴하고 재미있는 여행을,
또, 맞이하는 주민들도 함께 행복한 여행을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여행에서 빚어진
환경오염과 문명 파괴, 낭비 등을 반성하고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공정여행.
S/U]칠곡군은 착한 여행으로도 불리는
이런 공정여행을
계절에 따라 프로그램을 바꿔가며
외지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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