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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택시사업조합이
부실한 호출장비를 공급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수억원의 승소금을 받았지만,
엉뚱하게 썼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대구시가 감사를 벌여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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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도입한 지 석달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던 호출택시 사업 한마음 콜.
대구시가 지원한 14억원의 돈으로 산 장비는
말 그대로 고철이 되어 버렸고,
대구 택시운송사업조합은
부실 장비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3억 4천만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이 돈을 대구시에 반납하거나
'한마음콜'에 재투자를 해야 했지만
대구문화방송의 취재 결과
많은 돈이 엉뚱하게 쓰여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정밀 감사에 나서
승소금 집행 내역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시기가 벌써 많이 지났지 않습니까? 우리도
회계서류는 5년까지만 보관하는데.. 조합
차원에서도 보니까 모든 완벽한 증빙자료는
실제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최소 절반 정도는 엉뚱하게 사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달 말까지 1억 6천만원을
반납할 것을 정식 통보했습니다.
◀INT▶대구 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
"승소금을 가지고 (한마음콜 도입 당시)
조합에서 사용했던 부분을 보전해야 되지
않겠느냐 보고 있는데 시에서는 인정을 못
하겠다는 쪽으로 있으니까"
(s/u)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택시운송사업조합이
엉뚱한 곳에 사용한 승소금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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