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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개관하려던
대구 위안부 역사관 준공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공사가 길어지고 전시내용 정리도 덜 끝나
2-3개월 뒤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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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로에 자리한 낡은 일본식 가옥.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으로 사용될 건물로
기둥 보강이 끝나고 내부 공사가 한창입니다.
1층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유품과
1890년부터의 시대적 배경이 전시되고
2층에는 역사적 사실을 교육하는 장소와
특별전시관이 생깁니다.
개관일을 지난해 12월 세계 인권의 날에서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로
한 차례 미뤘지만 또다시 차질이 생겼습니다.
1920년대 지어진 일본식 주거용
목재 건물을 리모델링하다보니 공사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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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일반 주택을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역사관 공간으로 만들려다 보니까 좀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많은 절차와
공정이 필요했습니다."
또 지난 20여년간 이어온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성과를 정리하고,
일제시대 대구 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작업까지
늦어지면서 개관이 연기됐습니다.
◀INT▶
이용수 할머니(88세)/위안부 피해 할머니
"대구에 역사관이 있어야 됩니다. 할머니들
다 죽기를 바라는 일본이 괘씸하고, 후손들이 역사를 지킬 수 있도록..."
벌써 두 차례 개관이 연기되고
공사비 모금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위안부 역사관은
상반기중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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