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시가로 3억원이 훌쩍 넘는
건설공구 2천 여 개을 훔친 4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훔친 이유를 조사해봤더니
중고 공구 가게를 열기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40대 남자가 뒷문이 열려 있는 승합차 옆에
오토바이를 세우더니 10초 만에
충전드릴 공구박스를 훔쳐 달아납니다.
이 남성이 빌린 월세방에는 방마다
비싸게는 300만원 짜리까지
훔친 건설공구로 가득합니다.
경찰에 구속된 45살 이 모씨는 중고 공구상사를 열기위해 2년 넘게 건설공구를 훔쳐왔고
일부는 이미 인터넷으로 판매했습니다.
◀INT▶이 모 씨/피의자
"인터넷으로 하나 팔아보니까 가격이 낮아서 계속 모으기만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건설공사 일용직
노동자였습니다.
◀INT▶권욱하/피해자
"한 이삼일 만에 범인을 검거해서 진짜 한 백만원 이상되는데 구입 안하고 마무리 잘 되서
너무 좋습니다"
(s/u)이씨가 훔친 건설공구는 2천여 점.
시가로 3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범행은 50여 건.
피해자가 더 확인되면 범행은 수백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정현욱/대구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차에다 건설공구 그냥 실어놓고 잘 관리도 안하고 밥먹으로 가고 일하고 오면 없어지고.. 이러니까 피해를 입어도 잘 신고하지 않는 ..이런 점을 착안해서.."
경찰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건설공구
천8백여 점을 보관하고 있다며
국고 환수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피해자들이 와서 찾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