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벼랑으로 내몰리는 지역여행업계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3-02 14:06:21 조회수 0

◀ANC▶
올들어 여행사 대표가 고객 돈을 빼돌리는
바람에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인터넷과 SNS로 무장한 대자본 여행사에
지역 여행사들이 밀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지난 28일, 신혼여행을 가려던 신혼부부가
여행을 떠나보지도 못한채 돈만 떼이게 생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행경비를 선납하고도 평생 한번이라는
허니문을 놓친 겁니다.

◀INT▶ 신혼여행 못 간 피해자
"저희는 다음주 출발이기 때문에 완납 다 했고요, 480만 원입니다./ 지금 당장 신혼여행 일주일 앞두고 계시잖아요./ 네, 어떻게 어디 가요? 어디 가지도 못하죠."

고객 돈을 빼돌린 여행사 사장 전 모씨는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행업계에서는 지역의
소규모 여행사가 겪는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INT▶ 여행업계 관계자(전화연결)
"(소규모)여행사들은 (대량으로)항공권을 살
여력이 안 돼요. 항공사에서 주지도 않죠.
그러면 (소규모 여행사들은) 블록(여행사로
대상 판매하는 대량 항공권)을 받은 여행사에서
(항공권을)다시 사오거든요."

인터넷에, SNS에는 지역 여행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에 상품을 내놓지
경쟁을 하자니 무리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INT▶ 여행업계 관계자(전화연결)
"랜드(현지여행업체)에서도 돈 달라고 하지, 그러면 손님 돈 받아서 결국은 손님한테 계약금 받은 것으로 (결제대금을)메우면서 악순환을
되풀이하다 보니까 나중에 터져버리는거죠."

대자본 앞에, 그들이 내세우는 인터넷과 SNS
저가 폭탄 세일 아래, 지역 여행업계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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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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