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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바타 침술? 무자격 침술로 환자 숨져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2-24 16:28:56 조회수 0

◀ANC▶

암환자와 같은 중증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시술을 받곤 합니다.

그런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사람에 아니라 인형에 침을 놓는
이른바 '아바타 치료사'가 사람 몸에 침을
놓다가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자칭 기치료사인 김모 씨의 치료실입니다.

수납공간에 손바닥 크기의 인형 70여 개가 있는데 인형마다 침이 빼곡하게 꽂혀 있습니다.

김씨는 인형에 환자의 이름을 써 붙인 뒤
침을 놓는 방법으로 큰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원격 기치료 이른바 '아바타 치료'입니다.

◀SYN▶
"뼛속에 있는 병기를 끌어내는 게 목적이에요
아바타 통해서요."

침시술도 잘한다고 자랑합니다.

◀SYN▶
"제가 원래 침을 제일 잘 놓아요.
인대가 60% 끊어진 사람도 침 한 번 놓고
완치시켜놔요."

하지만 김씨는 무자격자였습니다.

인형에게 침을 놓다 이달초 실제
유방암 환자에게 13cm길이의 침을 놓았는데
환자는 4일 만에 숨졌습니다.

◀INT▶김석봉/대구 달서경찰서 형사2팀장
"침 시술 부위에 세균이 감염돼서
패혈증 쇼크로 사망했다는 부검결과가..."

s/u]"김 씨는 침 시술 과정에서 소독이나
위생 도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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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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