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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한 국립대 교수가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대학원생을
여러 차례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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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한 국립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A 씨는
지난해 7월 23일 대구의 한 술집 회식자리에서
이 학과 지도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A 씨/ 00 대학교 석사과정
"자신 종아리를 손을 당겨 만져보라는 둥,
(내) 손을 당겨서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만진다든지, 나도 젊은 남자 못지 않게
성적으로 강하다... "
이런 성추행은 20여일 뒤인 8월 15일과
넉달 뒤인 11월 3일에도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A 씨는 이른바 '갑'의 위치에 있는
지도교수의 행동에 성적 수치심을 느껴
항의를 했지만, 돌아온 것은
지도교수를 바꾸라는 문자메시지였습니다.
A 씨는 결국, 주변의 도움을 얻어
지도교수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INT▶A 씨/ 00 대학교 석사과정
"지도교수한테 잘 보이지 않으면 학교를
제대로 이수 못하고, 지금도 지도 교수를
바꾸라는 것은 학교를 관두라는 말과
똑같거든요"
해당 교수는 고소장이 접수되자,
A 씨에게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수는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신체접촉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U]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수와 학생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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