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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예술·독립영화 사전 심의" 영화계 반발

윤영균 기자 입력 2015-02-11 16:09:47 조회수 0

◀ANC▶
"영화제 상영 영화를 사전 심의하겠다,
정부가 정한 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예술영화 전용관 지원을 해 주겠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예술·독립영화
정책들입니다.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것이라며
영화계에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울을 제외한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관 오오극장.

오늘 개관을 앞두고 지난 5일부터
개관 특별 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영화제나 기획전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은 상영 등급 판정을
면제해 줬지만
앞으로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상영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계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사실상의 검열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최태규/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약한 영화를, 흔히 말하는 영화진흥위가
원하는 그런 영화들을 심의추천에 올릴 것이고 그로 인해서 영화계 전체가 또는 영화제가
창작의 자유를 제한받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는 거죠..

예술영화 전용관 지원 방식 변경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u)영화진흥위원회가 정하는 26편의 영화를
일주일에 이틀, 정해진 요일에 상영해야
지원금을 준다는 겁니다.

선택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결국 상영관 여유가 있는 멀티플렉스에
지원금이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INT▶남태우/동성아트홀 프로그래머
"평일 같은 경우에 백석 기준으로 하니까
그렇게 크지 않은 관에서 이틀 정도를 받게
되면 5일 정도 흥행작을 또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멀티플렉스에 상당히 최적화된
그런 조건이기도 하고.."

사정이 이렇자 30여곳의 예술영화 전용관들은
정부 지원금을 아예 거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창의성이 생명인 예술·독립영화가
정부정책 탓에 입지가 더 좁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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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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