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영어회화전문강사,교육복지사도 무더기 해고

윤영균 기자 입력 2015-02-02 10:37:02 조회수 0

◀ANC▶

교육청의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무더기 해고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비정규직인 영어회화전문강사와
교육복지사 역시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여] 문제는 농촌이나 취약계층의 학생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9년 저소득층이나 영어학원이 없는
시골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도입된
영어회화 전문강사.

(cg)하지만 경북교육청은 올해
영어회화전문강사 배치원칙을
초등학교는 15학급에서 18학급으로,
중학교는 15시간에서 18시간으로 올렸습니다.

(s/u)이에 따라 학급수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에는 영어회화 시간이 없어지면서
220명 정도 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30%
정도가 정리해고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INT▶A씨/영어회화 전문강사
"군이나 읍 같은 경우에는 15학급으로, 아니면 13학급으로 어느 정도 낮춰서 공문 내 줘야지, 그냥 하나로 다 하면 시골에 있는 학교는
완전히 전멸인 거고요.
그리고 (영어회화수업이)정작 필요한 데는
시골 쪽이죠"

저소득층이나 한부모 가정등 취약계층 학생을
돌보는 교육복지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이번 학기부터 경북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육복지사 88명 중 10명 정도가
다른 시,군으로 옮겨야 합니다.

적게는 100km, 많게는 250km가 넘는 거리를
출퇴근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들은 사실상 해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INT▶B씨/교육복지사
"학생들에게 아침을 먹인다거나
여러가지 지원들이 있을 수 있고
오후 프로그램 외에 방과후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고요, 주거지하고 먼 거리가 되어버리면
프로그램 자체를 돌릴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리는 것이죠..

교육복지사업을 하던 경북의 초중고
28곳이 교체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교육복지사들은 기존 학교는 그대로 유지하고 새로 대상학교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구종모/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 과장
"전체 국가예산이 다 줄고 있고 우리 교육청도 3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복지도 참
중요하지만 복지사의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는 예산의 여유가 잘 없어요"

비정규직들의 고용 불안은 물론,
시골과 대도시의 교육과 복지 인프라 격차도
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영균 novirus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