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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탈시설 대안으로 '공동체 마을'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1-31 16:19:24 조회수 0

◀ANC▶
'시설에 갇힌 장애인'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기획시리즈 마지막 순섭니다.

시설에서 통제된 삶을 살기보다는
사회복귀를 꿈꾸는 장애인들이 많지만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처음부터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하는 '공동체 마을'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4일 대구에서 장애인 언니를 돌보다 지쳐
목숨을 끊은 20대 여성의 사연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 복지제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끔 합니다.

◀SYN▶
"고인을 기리며 일동 묵상"

c.g]함께 살고 싶다며 시설에서 나온
종합장애 1급 언니를 혼자 돌보며 생계까지
이어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s/u]"통제된 시설에 보내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는 없을까.

이 고민을 해결하고자 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동체 마을이
대구 동구 반야월에 있습니다."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한사랑 어린이집에서는
장애아동 30명과 비장애아동 20명이
함께 교육을 받습니다.

장애아동 부모들이 만든 협동조합 '마을애'는
방과후 학교를 만들어
장보기와 대중교통이용 등 단편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생활밀착형 교육을 제공합니다.

◀INT▶차기영/협동조합 마을애 이사장
"우리 애가 언젠가는 이 마을에서 비장애인들과 같이 살아야 되니까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밖에 나가서 같이 경험해보자 이런 식의 수업을
원해서 이런 걸 만들게 됐습니다."

이 곳의 장애인들은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시설에 가지 않고 마을에서
'그룹홈'을 꾸려 함께 살아갑니다.

생계는 협동조합이 만든 도시락업체나 카페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근무하면서 꾸려갑니다.

◀INT▶한호철/(30살)발달장애인
"행주 빨고, 설거지, 주문. 3개
(어떤 일이 가장 재밌으세요)
퇴근하기. 하하하."

◀INT▶ 윤문주/
사회복지법인 한사랑 대표이사
"보편적인 삶. 저희와 같이 마을에서 함께
어울려서 슬픔도 같이 나누고 힘든 건 도우면서 살아가는. 장애인도 한 마을을 구성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탈시설 대안으로 장애인이 전 생애 동안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공동체 마을'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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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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