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시설에 갇힌 장애인 문제.
오늘은 시설을 나와도 사회에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취업은 비장애인 뿐만아니라
장애인들에게도 사회 복귀의 출발점인데,
대구는 특히 더 어렵다고 합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새로온 장애인 훈련생 32명을 포함해 110명이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새학기를 맞았습니다.
일 년동안 컴퓨터응용기계, 전자· 정보기술,
디자인, 의상분야 교육을 받게 됩니다.
◀INT▶이상진/대구직업능력개발원 원장
"양성반이 150명, 맞춤 150 해서 300여 명
평균 취업률은 92%정도 됩니다."
하지만, 교육을 마친후 현실은 어떨까?
30년간 장애인 시설에서 지낸 지체장애인
정경표 씨.
정 씨도 직업능력개발원을 수료했지만,
장애가 드러나지 않는
사람을 뽑겠다는 현실에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시설을 나와 사회생활을 하고 싶어
사이버대학도 나오고 자격증도 10여개 땄지만
기회는 시간제 계약직뿐이였습니다.
◀SYN▶
"정규직일 것 같으면 수급이 탈락돼도
상관없지만 (수급이)끊겨 버리면...
일도 해보는 보람도 느껴보고 싶고 자기가 번 돈을 한 번 써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절반 넘는 지역의 장애인이 일자리를 원해도
장애에 대한 편견 탓에
그 문턱은 높기만 했습니다.
◀INT▶서준호/대구장애인연맹 사무국장
"왜 그럼 10년이상 이런 제도들이 있는데도
장애인 고용률은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느냐.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죠.
c.g]최근 3년간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아 부담금을 내는 지역의 사업체만도 약 200곳,
부담금액만 70억원에 이릅니다.
c.g]특히 대구는 지난해 3분기 동안
장애인 취업률이 41%에 그쳐
16개 시·도가운데 꼴찌였습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장애인의 사회복귀를 도울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기만 합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