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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보호자,간병인 없는 병실...출발부터 삐걱

이태우 기자 입력 2015-01-16 16:36:28 조회수 0

◀ANC▶

간병비 부담을 줄인다며 도입한
보호자와 간병인 없는 병실이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올해 예산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공공의료기관들도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의료원은 지난 해 3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해
병상 40개를 보호자와 간병인 없는 병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호인력을 2배 쯤 투입해
가족이나 간병인 없이도 환자가 입원해
불편없이 지낼 수 있게 했습니다.

시범사업 동안 비용도 정부가 책임져
생계가 어려워 의료보호 환자로 지정된
임명수 씨 같은 환자도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INT▶임영수/대구의료원 환자
(이 병동이 없으면 나는 갈 데가 없어요,
딴 데 가면 간병인이 필요하고...)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방의료원에 주기로 한 예산 73억원을
37억원으로 줄이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이 생기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방의료원은 다음 달 이후에는
다른 의료비처럼 건강보험 재원에서
비용을 충당해야 합니다.

(S/U)"그래서 3월부터 수가 체계로 넘어가면
비용의 일부를 환자가 부담해야 하고,
병원도 운영비 일부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무엇보다 일반 병원보다 급여 수준이 낮은
대구의료원 같은 지방의료원들은 지금도 부족한
간호인력 확보가 더 어렵게 됩니다.

◀INT▶이태준 대구의료원 행정처장
(그 분야를 담당할 간호인력 수급이 어렵다는
것이 한계. 국가에서도 알고 있는 현실이다)

국민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서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에 지방의료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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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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