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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도권 규제완화, 구미 초비상

한태연 기자 입력 2015-01-15 15:06:53 조회수 0

◀ANC▶

박근혜 대통령이 수도권 규제 완화를
연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IT산업이 몰려 있는 구미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수도권 규제 완화 연내 추진 발언은
지역에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철강이나 조선, 자동차와 같은
굴뚝형 공장이 밀집된 포항, 울산에 비해
첨단 IT산업이 집약된 구미 산업공단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INT▶심규정/구미상공회의소 조사팀
"수도권 규제완화가 될수록 입지나 인프라가
좋은 쪽으로 이전하기가 용이하다는 측면이
가장 위협적인 요소이고요."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전국 천 개 기업 가운데,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이 거둔 매출은
전체 83%를 차지한 반면, 경북에는 3.7%,
구미는 고작 0.6%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수도권 규제가 있는데도 여전히 수도권만
비대해져 있다는 얘깁니다.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남아 있는 기업마저도
수도권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커져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기업유치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입니다.

특히, 구미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삼성과 LG와 같은 거대기업이
구미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역 경제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구미시는 비수도권의 다른 지자체와 연대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고는 하지만,
정부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추이를 지켜보며 전략을 짤 계획입니다.

◀INT▶김홍태 투자통상과장/구미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업종이죠. 업종을
풀어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업종도 보면 구미에 관련된
업종이 있을테고, 광주에 관련된 업종이
있을테고,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겁니다."

S/U]오로지 국가 경제활성화만을 강조하며
수도권에 대한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는
정부의 논리에 구미 지역민들은
실망을 넘어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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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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