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24명이 다친
의정부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
대구에도 이런 주택이
5천 여 가구가 넘는다고 하는데,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그 실태를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토요일 126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화재.
대형 화재사고로 번진데에는
규제가 대폭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지역의 도시형 생활주택은 괜찮을까?
2011년 허가를 받아 짓고 있는
대구 중구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
10층짜리 건물이라 스프링클러가 없습니다.
◀INT▶대구 중구청 관계자
"소방협의도면을 보고 있는데 실은 대상이
아니네요. 소화기 설치로만 들어가있고."
상업지역에 있다 보니 옆 주차타워와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습니다.
입주가 진행중인 대구 수성구의
도시형 생활주택도 사정은 마찬가지.
s/u]"상업지역에 들어선 도시형 생활주택입니다. 이 건물도 인접 건물과 불과 1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144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면수는 98개.
그러다보니 민원이 자주 일어나고,
◀SYN▶도시형 생활주택 경비원
(주민들간에 다툼이나 언쟁 같은 것 보셨어요?)
그런 것도 있죠. 그렇게 많이 험악하진
않았는데."
길가에 주차하는 경우도 많아
소방차 진입이 어렵습니다.
필로티 구조 1층은 출입문이 방화문이 아닌
유리문이라 불, 연기가 삽시간에 퍼질 수 있고,
외부 마감재 역시 의정부에서 문제된
대부분 '드라이비트'라는 스티로폼 단열재라
화재에 취약합니다.
◀INT▶대구 동구청 관계자
"예전엔 굉장히 많이 사용했고 지금도
종종 사용합니다."
c.g]"이런 도시형 생활주택은 대구에서
2010년 390여 세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100여 세대로 늘었습니다."
c.g]"게다가 셋 중 두 곳은 상업지역에 지어져 건물간격, 주차공간 등의 규제가 거의
없습니다."
◀INT▶
공하성/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건물 외벽은 불연재료를 사용하여 마감처리를
해야하며, 규정을 완화해 놓은 1층도 반드시
방화문 설치를 의무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프링클러 설치, 창문 방재 기술, 방화문 설치 등 안전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구시는 외부 마감재 현황과
무단 용도변경 등을 긴급 점검하고
건축허가 때 불이 잘 번지지 않는
자재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