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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번 겨울에는 기부가 줄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침체가 가장 큰 이유인데,
소외된 이웃들은 당장 추운 겨울이 걱정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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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
천 원짜리 지폐와 자투리 동전.
대구의 한 복지시설에 사는 17살 K군이
1년간 모은 용돈 11만 6천 550원을
내놓았습니다.
함께 전달된 편지에는
"봉사를 통해 나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 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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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자기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돕고 싶다고
작은 손편지까지 써서 찾아와서 저희를
굉장히 감동하게 했습니다."
s/u]"작지만 소중한 개인 기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기업기부와
개인 고액기부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경북은 기업 기부액이 22억 3천여만원으로
전년도보다 3분의 1이 줄었고.
대구는 모금액이 59억원에 머물러
사랑의 온도가 74도에 멈췄습니다.
연말,연초면 모금액이 많이 늘곤 했지만
장기 경기침체로 예년 같지 않습니다.
◀VCR▶
방성수/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지역에 성금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기업체 수가
200여 군데 줄어들었고..."
기부금을 지원받는 복지시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29명의 아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내는
지역 아동센터는 난방도 줄여야 할 판입니다.
◀INT▶이승준/한빛지역아동센터 대표
"겨울철 난방비 지원사업, 문화나눔사업, 밤에
늦게까지 하는 야간보호사업. 만약 성금이
저조하다면 지원사업의 규모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경기여파로 줄어든 온정에 소외된 이웃들은
추운 겨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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