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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흡연율을 낮추겠다며
연초에 담뱃값을 2천원씩 올렸습니다.
이 때문에 담배 끊는 분들도 많은데,
금연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제대로 만들지 않고 있어
진정성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여] 이러다가는 담뱃값 인상이
세금을 더 걷기 위해서였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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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하루 담배 4갑 씩을 피워온 홍정현 씨는
의지만으로는 담배를 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 석 달동안 약물치료로
금연을 시도했는데 문제는 약값이었습니다.
아직 금연 관련 약품은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
1주일에 7-8만 원씩의 비용을
석 달 내내 물어야 했습니다.
◀INT▶홍정현/하루 4값 금연 성공
"이런 것은 나라에서 보험이라든지 해 주면
좋겠는데 안돼서 어쩔 수 없이 했는데,
앞으로는 정부에서 지원을 좀 해주면..."
금연관련 진료도 보험적용이 안되기는
마찬가집니다.
◀INT▶김대현 교수/동산병원 금연클리닉
"담배 끊는데 진료하는 것들은 보험급여 되어서
금연 하는 분들이 더 쉽게 금연할 수 있도록"
금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 것은
담뱃값 상승으로 쌓이는 건강증진 부담금
사용 금액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CG)"담뱃값 인상으로 올해만 3조 2천억 원이
넘는 건강증진부담금이 조성되지만,
이 가운데 순수하게 국가금연지원사업에
투입되는 것은 천 475억 원, 4.5% 뿐입니다"
흡연경고 그림을 담뱃갑에 넣는 방안과
편의점 안 담배광고 금지도 금연정책에서
제외됐습니다.
담뱃값 인상이 세금을 더 걷기 위한
정부의 꼼수라는 논란을 피해가려면
더 강력한 금연지원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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