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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독립영화 한편이
한 달 만에 관객 380만명을 동원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평소 독립영화를 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인데, 대구에서 지방 최초로
독립영화 전용관이 생겼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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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상처받은 소녀가 일상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에서..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불안한 미래를
코믹하고 거침없이 다룬 작품까지..
◀SYN▶
"졸업은 점점 다가오는데 해논건 없지
그렇다고 남들처럼 토익 공부하기는 싫지"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와 달리
제작과 배급이 독자적으로 이뤄져
예술성과 독창성은 뛰어나지만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INT▶한상훈/대구 민예총 사무처장
"관객이 원하는 것을 틀어주느냐..상품들이 상상력 불러일으키거나 예술적 요소를 상업영화는 담보 못합니다. 검증된 것만 많이 트는 경우..특히 대형 영화관 있는 곳에서 배급까지 하는 독과점이 영화계 안에도 있기 때문에.."
독립영화 전용관은 전국에 단 네 곳.
모두 서울에만 있지만 이달 중순부터는
1년 간의 준비 끝에 대구에도 생깁니다.
독립영화관 추진모임이 직접 영화관 설립을
진행했고 필요한 경비도 모두
시민모금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s/u)이곳의 이름은 오오극장입니다. 좌석이
모두 55개 있다고 붙여진 이름인데요. 50만원을 낸 후원자들은 이곳에 이름을 새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극장은 국내 독립영화 60%,
특히 지역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는
15% 이상 상영할 계획입니다.
◀INT▶최태규/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국장
"한국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보다 비율은 대구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은 더 상영되기 어렵다..
대구 영화는 지역 대구단편영화제를 통해서만 소개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었는데"
'비주류 중의 비주류'라는 평을 듣는
독립영화 전용관의 등장이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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