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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으로 불리는
조희팔 사건이
아직도 마무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그 만큼 피해 규모가 크고, 관련자가 많아서
그런줄 알았는데, 수사를 제대로 안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 수조 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을
비호해온 혐의로 대구에 있는 현직 검찰 과장이
체포됐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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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검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구지검 서부지청
총무과장 54살 오 모 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씨는 지난 2008년 6월 쯤
조희팔의 범죄 수익을 숨긴 고철사업자
현 모 씨로부터 '검찰 수사 관련
범죄정보 수집과 수사 무마' 부탁을 받고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3억원 상당의 양도성 예금증서 등
지난해 10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10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씨는 검찰의 조희팔 관련 수사가 진행된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2년 7월 사이
대구지검 특수부 수사과 소속으로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했습니다.
대구지검이 조희팔 범죄수익 760억 원을
둘러싸고 횡령과 배임, 사기 등의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면서 오씨의 혐의를 밝혀냈습니다
조 씨와 짜고 760억 원을 고철수입자금으로
속여 관리하던 현 모씨를 최근 구속해
수상한 돈흐름을 포착한 것입니다.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처벌된 수사관계자는
오 과장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2년에는 조희팔로부터 2억 7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서울고검 검사가
구속됐고, 2008년 조씨와 돈 거래를 한
대구경찰청의 한 총경도 옷을 벗는 등
지금까지 3명의 검경 관계자가
조희팔을 비호한 혐의로 처벌됐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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