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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대구 출신의 골프선수 배상문 프로가
선수 생활 중단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병무청이 병역의무를 해야한다며
외국에 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건데,
배 선수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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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진출 1년 만인 지난해 5월 첫 우승에 이어 지난 10월 또다시 정상을 차지한 배상문 선수.
한국 남자 골프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79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군 미필자인 배 선수는
이달 초 국외여행기간을 2년 연장해 달라는
신청서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제출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INT▶시옥희/배상문 선수 어머니
"아무에게도 줄수 없고 엄마라서 준다고 보니 불허라고 되어있어 깜짝 놀랐죠..혼자 보고
아들에게 전하니 실망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요"
(cg)병무청은 배 선수가 국내에 1년 중
133일을 체류해 미국 실거주자로 볼 수 없는
만큼 '병역기피' 악용을 막기 위해
연장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cg)하지만 배 선수 측에서는 지난해 1월
미국 영주권을 얻었던 만큼 병역법에 따라
국외여행기간을 연장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내에 3개월 이상 계속해서 체류할 경우에만
국외여행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며
연장 거부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INT▶시옥희/배상문 선수 어머니
"법 테두리 안에서 해 주면 올해 내년 중요한 메이저대회 뛰어 보고 가야 되면 가야 되고
그런 생각 하는데 너무 중요한 시기에 감이
오고 최선 다해서 하면 세계 1등도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러니까..
대구시 홍보대사로도 활동중인 배상문 선수는 지난달 한국프로골프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대구의 위기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기부하는 등 지난 2008년부터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의 '병역' 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배 선수 측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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