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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송년기획-잇따른 인재...막을 방법은?

양관희 기자 입력 2014-12-26 15:22:42 조회수 0

◀ANC▶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송년 기획순서입니다.

연초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부터
세월호 참사, 최근 대구 도금공장 유독가스
누출사고까지 올해도 대형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안전불감증이라는 치부를 또 한번 드러낸
사고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종잇장처럼 구겨진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지난 2월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대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쳤습니다.

총체적 부실로 결론이 나 공사관계자 13명이
징역형이나 금고형을 받았습니다.

단원고 학생을 포함해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진도 팽목항 인근 바다에서
하염없이 가라앉은 건 4월 16일.

꽃다운 나이에 스러져간 아이들을 포함해
295명이 숨졌고 실종자 9명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영천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에도 불구하고
보수보강을 하지 않은 괴연 저수지가 무너져
흙 톳 물이 마을을 덮쳤고

같은 달 청도에서는 폭우에 불어난 계곡 물을
승용차로 건너려다 7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달에는 달서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모두가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였습니다.

◀INT▶구본엽/시민
"올해 사고가 많았잖아요. 세월호가 특히 너무
컸고. 내년엔 법을 잘 지켜서 검사도 철저히
하고 해서 사고 없는 2015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인재에
효율보다는 안전을 우선시하는 시민의식은
물론이고, 안전관련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시급하기만 합니다.

◀INT▶
공하성 교수/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규제는 과감히 풀더라도
안전과 직결된 규제만큼은 오히려 더 강화해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s/u]인재로 얼룩진 올해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안전한 사회로 거듭나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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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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