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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병원 노조 파업이
오늘로 한달째를 맞았습니다.
다른 국립대병원과 달리 유독 경북대병원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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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한달째 접어들면서
수술 건수와 병상 가동률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두개 병동은 아예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노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은 정부의
이른바 '공공기관 방만경영 지침' 때문입니다.
각종 수당과 휴가 등 복지수준을 축소해야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 수준인
1.7%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s/u)병원측은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으면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노조측은 병원이라는 특수한 업무형태를
무시한 일방적인 기준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문제 뿐이라면 해답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입니다.
(cg)부산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립대
병원처럼 우선 병원 운영을 정상화한 뒤 나중에 정부 지침에 대한 합의를 하면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병원측은 생각이 다릅니다.
◀INT▶조병채/경북대학교병원 원장
"실상을 들여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대병원은 단협 파기안 내서 전직원 서명, 강원대병원은 다시 교육부 지침으로 방만경영개선안 논의 중, 전남대병원도 임금안 했지만 다시 논의 중에 있습니다"
병원의 덩치 키우기에 대한 시각차 역시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칠곡 2병원에 이어 3병원까지 지어
새로운 경북대학교병원 시대를 펼치겠다는
계획인 반면..
노조측은 인력 확충 계획 없이 덩치만 키우면 결국 비정규직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INT▶김영희/공공운수노조 경북대학교병원 분회장
"지금도 수요에 비해 공급 과잉인데 무분별하게 병상수 늘리고 몸집 불리면 그 결과 병원이
돈벌이 병원 나설 가능성 때문에 노조 반대"
병원측은 연말까지 파업을 접지 않으면
내년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이 동결된다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고,
노조측은 오늘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구시가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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