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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파로 '꽁꽁'...모레까지 추워

양관희 기자 입력 2014-12-17 15:42:01 조회수 0

◀ANC▶

오늘 많이 추웠습니다.

대구와 경북 전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하의 추위가 하루종일 이어졌는데요.

이번 추위는 모레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거리마저 썰렁하기만 합니다.

사람들은 두터운 외투에 마스크까지
중무장했지만 살을 에는듯한 추위는
좀처럼 가시질 않습니다.

◀INT▶양경하/대구 비산동
"날씨가 이렇게 추우니까 옷을 많이 입고
나왔어요. 원래 내복이 없었는데 어제 집에서
사왔더라고요. 날씨가 오늘 많이 춥다해가지고
그래서 오늘 입고 나오니.."

매서운 한파에 체감 온도가
가장 떨어진 곳은 쪽방촌.

3.3제곱미터 남짓한 방에서
목도리와 마스크, 이불까지 뒤집어 써보지만
외풍을 피할 순 없습니다.

기초수급자라 난방비를 지원받지만
초겨울부터 찾아온 강추위가 걱정입니다.

◀INT▶박삼석/쪽방촌 거주 기초수급자
"여름에는 좀 낫죠 겨울에는 연료비도 들고
춥고 또 병이 많으니까 병원에 가야하고..."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난방비 지원조차
못받는 이웃은 연탄도 못 때
달랑 전기장판 하나로 몸을 녹입니다.

◀SYN▶쪽방촌 거주자
"전기장판이 있어요. (외풍은 어떻게 막으세요)
외풍이 많이 세요. 추워지는데.
뽁뽁이 붙였어요. 바람 많이 불어서..."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대구와 경북 전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대구 영하 7.4도,
안동 영하 10.6도, 봉화 영하 12.5도로
이번 겨울들어 가장 낮았고,
낮 기온도 대구·경북 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INT▶석인준 예보관/대구기상대
"찬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발달하여
정체하면서 강한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한파가 모레까지 이어지고,
주말에 눈, 비가 오다 그친 뒤
다음주 초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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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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