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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흉부외과 지원 전공의 "0"...수술 못한다

이태우 기자 입력 2014-12-12 15:57:28 조회수 0

◀ANC▶

전공의 부족 문제는 특정 분야로 들어가면
더 심각해집니다.

올해 대구,경북에서 흉부외과를 전공하겠다고
지원한 의대졸업생이 한 명도 없는데요.

이러다가는 메디시티를 표방하는 대구에서
흉부외과 수술을 못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대구동산병원 흉부외과에는 교수가 8명 있지만,
이들 교수 밑에서 공부하는 전공의는
고작 1명 뿐입니다.

그나마 그 한 명도 4년 동안 지원자가 없어
못 뽑다가 올해초 겨우 구한 겁니다.

대구의 대형 5개 병원 모두 비슷한 상황입니다.

(CG1)" 이들 5개 상급종합병원들이 확보해온
흉부외과 전공의는 모두 합쳐 한 해 2~3명에
불과했고, 내년 전공의 모집에서는
5개 병원 모두 지원자를 한 명도 뽑지
못했습니다"

(CG2)"전공자가 적다보니 대구,경북의
흉부외과 전문의가 겨우 14명에 불과하고
이나마도 30-40대 5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50대 이상의 나이들입니다."

◀INT▶박남희 교수 동산병원 흉부외과 과장
(향후 우리지역에서 흉부외과인 폐암,식도질환, 심장질환 수술이 어려워 진다는 이야기)

인구 250만 명이 살고 있는 경상북도에서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심장수술을 하는 병원이 한 개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앞으로 의사부족으로
심장 수술을 할 수 없는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심장관련 공동수술센터인 심장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오준혁 대구시 의료관광과장
(메디시티를 표방하는 대구에 영남권
대표하는 수술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타당)

의료계는 우리나라에서 심장수술 이후 사망률이
3.8%로 미국의 2배를 넘는 이유를
흉부외과 관련 의료진 부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공의의 수도권 집중에다
특정분야 쏠림현상까지 빚어지면서
메디시티를 꿈꾸는 대구의료계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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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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