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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도금공장 유독가스 누출..50명 다쳐

윤영균 기자 입력 2014-12-11 19:15:38 조회수 0

◀ANC▶
어제 대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새어나와 5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엉뚱한 곳에 화학물질을 넣는 바람에 생긴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폐수 처리에 사용되는 차아염소산염을 실은
탱크로리가 공장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장 옥상에서 갑자기 노란 가스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낮 대구 달서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염소산 유독가스가 발생해
근처 공장 노동자까지 모두 50명이
심한 통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INT▶김 모 씨/공장 직원
무슨 탄 냄새가 심하게 나고 좀 역하게 났고.. (혹시 쓰러진 사람은 없었나요?) 기침 좀 나고 좀 심하다면 토하기도 했고..

어제 사고는 차아염소산염을
차아염소산염 저장탱크 대신
실수로 황산탱크에 넣는 바람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염소가스가 발생했습니다.

탱크로리 기사는
폐수처리장 직원과 함께 있었고,
"자신은 시키는대로 했을뿐"이라는 입장입니다.

◀SYN▶라 모 씨/탱크로리 기사
"CCTV를 보면 확인될거예요. 저랑 둘이 같이
폐수처리장에서 나왔고 호스를 같이 꽂고
옥상 가서 확인하고 같이 내려왔어요."

◀SYN▶박 모 씨/폐수처리장 직원
(폐수처리장에 근무하고 계시는데) 약품을
넣는데 갑자기 가스가 확 들어오더라고요.

경찰은 이번 사고에서 핵심적인 이 두 사람을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전반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조치도 안전불감증 그 자체였습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대피방송도 하지 않아 인근 공장으로
피해가 확산됐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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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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