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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염소산 유독가스가 누출돼 50명이 다쳤습니다.
폐수처리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실수로 다른 용기에 넣은게 화근이였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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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옥상에서 갑자기 노란 가스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구급차가 공장 안을 오가며 유독가스를 마신
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염소산 유독가스가
누출됐습니다.
공장 한 켠 폐수처리장 옥상에서
폐수처리용 차아염소산염이 황산과 반응해
염소가스가 누출된 겁니다.
근처 공장 근로자까지 모두 50명이
심한 통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김 모 씨/환자
"무슨 탄 냄새가 심하게 나고 좀 역하게 났고.
(혹시 쓰러진 사람은 없었나요.)기침 좀 나고 좀 심하다면 토하기도 했고..."
s/u]"이 사업장에서는 평소 100명 정도
근무했습니다. 오늘 사고가 났을 땐
폐수처리장에서 가까운 포장공장에 있는
근로자가 가장 많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차아염소산염을
실수로 다른 용기에 넣어 화학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박신창 계장/달서소방서 대응구조과
"폐수처리용으로 주입하는 차염소성 소다를
옮기는 과정에서 황산탱크로 잘못 주입해서 난 화학반응사고입니다."
경찰은 탱크로리 운전자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위반 등 과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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