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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구경하기 힘든 곳이 대구인데,
그래서 눈만 오면 아주 고생을 많이합니다.
오늘도 그랬는데요.
대구에 이번 겨울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여] 새벽부터 제설작업이 이뤄졌지만
도로는 금방 얼어붙었고,
일부 버스가 멈춰서면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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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대구 달구벌대로.
펑펑 내리는 눈 때문에 동이 트기도 전에
제설차가 염화칼슘을 뿌립니다.
그러나 도로는 이내 빙판길로 변해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사고도 잇따라 도로는 꽉 막혔습니다.
◀INT▶최경순 /대구 시지동
"심각했죠. 차들이 막 부딪히고 옆에 막
안 올라가는거에요. 길이 엉키니까 한 대도
못가고 다 막혀 있으니까."
◀INT▶김정동/도원동
"제가 지금 보통 한 30분 때의 길인데
한 시간 반째 가고 있습니다."
눈이 쌓인 언덕길에서는 차 바퀴가 헛돌아
장정 세 명이 뒤에서 차를 밀어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아침까지 이어진 눈으로 출근길은
고생길이었습니다.
집에 차를 놓아두고 출근했지만
기다리던 버스는 좀처럼 오질 않고
택시를 잡는 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INT▶김자경/대구 만촌동
"평소에 비해서 한 40분 정도 일찍 나왔습니다.
제가 차를 갖고 다녀서 잘 모르겠지만 좀 늦는것 같아요. 그리고 타고 간 사람들 전화
들어보니까 기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팔공산이나 달성군 가창 등지를
지나 오는 16개 노선 버스는
운행을 아예 멈춰 버렸습니다.
◀SYN▶버스 운전기사
"저기 한번 보세요 쭉 내려가다가 저밑에
한번 박고 그러는 바람에 나도 겁도 나고
(지금 몇시간째 여기 계신거예요)
지금 한 시간정도 됐어요."
대구와 경북에는 오늘 내린 눈으로
28개 학교가 휴교하고,
180여 개 학교는 등교시간을 늦췄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내린 눈이 대구는 3.5센티미터로
이번 겨울들어 가장 많았고,
구미 7, 의성 5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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