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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년만에 시장격리곡 부활

한태연 기자 입력 2014-11-20 12:00:41 조회수 0

◀ANC▶

2년째 쌀 농사 풍년이 이어지고 있지만
쌀값이 떨어지는 바람에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당분간 시장에 내놓지 않을
'시장격리곡'을 4년만에 부활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미의 한 미곡 보관창고에
벼를 담은 포대가 줄지어 들어옵니다.

팔리지 않은 쌀을 정부가
40킬로그램 짜리 포대벼 1등급을 기준으로
5만 2천원의 우선지급금을 주고 거둬들이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보다 3천원이 내렸지만
농민들은 그나마 정부가 비축미를 늘린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INT▶남기만 이장/구미시 선산읍 완전리
"가격이 하락할까봐 제일 걱정입니다.
시장격리곡을 정부에서 50% 반영해줘서
고맙고..."

쌀 생산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 이상 늘어날 전망이지만,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특히, 올해는 WTO, 즉, 세계무역기구에서
허용하는 37만톤 외에도 시장격리곡 명목으로 추가로 쌀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S/U]시장격리곡은 쌀값 안정을 위해
기약없이 시장에 방출하지 않는 쌀인데요.

전국적으로는 18만 톤,
경북에는 4만 2천톤이 배정됐습니다."

시장격리곡은 4년만에 부활된 겁니다.

◀INT▶강한규 양정계장/구미시 유통축산과
"풍년 농사로 인해 쌀이 많이 생산이 돼
1년 이상 격리시켜서 쌀값이 안정되도록 하기
위해 정부에서..."

경상북도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
농가들이 원하는 양을 모두 사들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세금으로 비축되는 쌀 처리 방안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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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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