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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교 비정규직 내일 파업

윤영균 기자 입력 2014-11-19 15:51:29 조회수 0

◀ANC▶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들이
정규직과의 차별을 줄여달라며
내일부터 이틀동안 파업에 돌입합니다.

일부 학교는 수업과 급식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대구시 수성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이곳의 비정규직 조리원들은
급식후 남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데,
일부 학교에서는 정직원과는 달리
개인 돈을 내고 먹어야 합니다.

◀INT▶A씨/초등학교 조리원
"교육청에서 지침이 내려와서 애들 급식
다 하고 난 뒤에 (남은) 밥을 먹으라는 거죠.. 그건 잔반처리를 하라는 경우인데.. 저희들도 당당하게 급식비를 받아서 당당하게
우리도 급식비 내면서 밥을 먹고 싶습니다."

상당수 학교 비정규직들은
지난 8월에 이어 내년 1월에도 월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합니다.

방학 때는 월급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B씨/초등학교 비정규직
"대부분들은 카드빚이 쌓이고 학기가 다시 돌아오면 몇차례 걸쳐서 그걸 어렵게 갚아야 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니까.."

파업에 나서는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에서는 근로조건을 정규직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비정규직 보호법에 따라
정액 급식비와 명절휴가비, 방학 중 임금 지급, 장기근무 가산금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u)또한 무분별한 인력 구조조정과
직종통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대구나 경북 교육청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주진욱/대구시교육청 계약제직원담당
"노조안을 전면 수용하면 350억 정도가
추가 소요.. 저희 교육청 예산 사정으로
수용 어려워 협상잘안되는 사항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조는 경기와 광주, 대전 등
대구 경북과 상황이 비슷한 곳에서는
의견이 꽤 접근돼 파업이 유보됐다며 교육청이 적극적인 합의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정경희/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장
"20년 급식하는 동안 허리 돌고 손가락
휘었습니다.그런 노동자들이 밥 한끼
먹여달라고 얘기합니다.. 국회 집행하라고..
그걸 외치는게 잘못됐다고 생각 안합니다"

이번 파업으로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대구에 27곳, 경북에는 79곳의 학교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북 일부 학교의 경우 급식에 차질을
빚으면서 오후 수업이 힘들어
12곳에서 단축수업을,
15곳에서는 체험학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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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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