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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세금으로 택시노조 간부 해외연수?

윤영균 기자 입력 2014-11-13 17:13:49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이 연속해서 보도하고 있는
법인 택시 관련 소식으로 뉴스시작합니다.

대구시가 지난 6월 9천 여 만원을 들여
택시 노조 간부 60여 명에게
일본 연수를 시켜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 이런 곳까지 세금을 써야 하냐는
논란 뿐만 아니라 사용 내역에도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6월 2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간부
68명이 일본 오사카에서 연수를 받았습니다.

일본 택시회사 방문이나 노조 간담회도
있었지만 상당수가 관광 일정입니다.

이 연수에 든 돈은 모두 9천 3백만원,
대구시 세금으로 쓰였습니다.

◀INT▶라무식/민주택시노조 수석부본부장
"2014년 6월 23일은 우리 민주택시 노조
금강택시 분회 직장폐업 집회 중..그 앞에서
생존권 얘기하는 노동자 열외하는.. 시의 세금 행위인가 의문점 제기하고요"

이 예산은 어떻게 잡혔을까?

지난해 11월 대구시는 1억 2천만원의 예산안을
대구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국내외 선진교통문화 체험으로 3천 6백만원,
서비스 향상을 위한 토론회에 8천 4백만원을
사용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cg)일본 연수로 9천 3백만원을 썼으니
이미 6천만원 정도를 엉뚱한 곳에 사용한
셈입니다.

서비스 향상을 위한 토론회 비용도 제대로
쓰여졌는지 의문입니다.

한국노총 택시본부는 지난달 20일
강원도 고성에서 2박 3일 워크숍을 열고
1,950만원을 사용했다고 대구시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참석인원은 노조 간부로만 60여명.
장소도 한국노총 택시노조 연수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부풀려진 금액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INT▶변용기 삼성택시 노조위원장(당시 참석자)
"연수원 안에 구내식당이 있어요. 부페..
5천원.. 그러고 횟집에 가도 일인당 삼만원
2백만원.. 육십 몇명밖에 안 갔으니.."

예산 심의 과정은 어땠을까?

당초 대구시는 1억 2천만원의 예산안을
대구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대구시의회는 오히려 3천 6백만원을 올려
1억 5천 6백만원으로 의결했습니다.

◀INT▶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대체적으로 보면 의회 예산 심의에서 삭감되는 경우 많은데 오히려 증액.. 상당한 의문 갖는 부분.. 특히 선거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에요.."

(s/u)대구시는 내년 예산안에도 '택시근로자
선진교통 문화체험' 비용으로
1억 5천만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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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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