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구리 전선이나 중고 휴대폰 등을 거래하면서
변칙적인 위장거래로 687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한 업체가 발행한
세금계산서입니다.
2억 2천만원어치의 구리 전선을
칠곡군에 있는 업체에 판 것으로 나와 있지만, 장부를 뒤져봐도 사들인 내역은 없습니다.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뒤 세금을 체납하고 고의 폐업을 하는 이른바 '폭탄업체'입니다.
◀INT▶
송삼현/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차장검사
"폭탄업체는 개인업체.. 사장이 전혀 자력 없는 사람, 신용불량자 내세워 매입은 0,
매출자료를 허위로 만드는 거에요"
(cg)검찰 수사 결과 구리 전선토막을 모아서
제련소 등에 판매하는 업자들은
이런 폭탄업체를 통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제련소가 폭탄업체에 송금한 돈은
3% 가량의 수수료를 폭탄업체에 주고
현금으로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래 금액은 모두 6천870억 원,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 687억원을
포탈한 겁니다.
검찰은 이렇게 세금을 가로챈 혐의로
29명을 구속기소하고,
7명을 불구속 기소, 9명 지명수배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신용불량자들을 '폭탄업체' 대표로
세운 뒤 실제로 운영한 사람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s/u)검찰은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내세워 실제 '폭탄업체'를 운영한 19명의
명단을 세무소에 통보해 세금 환수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