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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문화가 크게 바뀌면서
화장률이 70%를 넘고 있지만,
구미에는 화장장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화장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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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한 장례식장.
이 곳에서 장례를 치른 유족들 가운데
대부분은 화장으로 장례를 치릅니다.
그런데, 장례식장에 오면
화장장 예약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INT▶강상배 실장/구미차병원 장례식장
"상가측에서 제일 불편한 점이
구미시에 화장장이 없으니까 지금 타도시로
원정갈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김천이나 상주 시립 화장장을 찾는데,
김천의 경우 40만원, 상주로 가면
50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내는
5만원에서 10만원보다 5배에서 8배나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
지난 2012년 구미에 주소를 둔 사망자는
모두 천 553명.
이 가운데 68%인 천 48명이 다른 지역에서
화장으로 치러졌습니다.
S/U]구미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이곳 옥성면 농소2리
11만 제곱미터 터에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터파기 공사만 진행된 상태입니다."
150억원의 지원기금을 받은
옥성면과 농소 2리 주민들은
화장장 건립을 받아들였지만
다른 인근 주민들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며 반발하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INT▶최한주 사회복지과장/구미시
"주민들과의 대화와 설득으로 시에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하루 빨리 완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화장 문화에 맞춰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신속하고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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