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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대표적 도립공원인
구미 금오산의 정상이 6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미군이 사용해 오면서 폐쇄돼 왔는데,
앞으로는 금오산 정상이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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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절벽을 자랑하는 해발 976미터
구미 금오산.
현월봉 정상에 오르면
구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 정상에는 미군때문에
오랫동안 등산객들의 출입이 어려웠습니다.
지난 1953년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초소와 헬기장 등으로 구성된
통신기지 2만 2천여제곱미터가
정상에 들어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끈질긴 개방 요구에
구미시는 3년 전
미군과 통신기지 반환에 합의했고,
철거공사를 거쳐
이번에 시민들의 품에 안기게 된 겁니다.
◀INT▶홍정우 등산객/구미시 형곡동
"항상 꼭대기만 바라보고 못 올라오고
표지석만 바라봤는데, 간만에 올라와보니
새로운 정상이 생기고 넓은 시야를 보니
훨씬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오는 25일부터 일반인에게 정식 개방됩니다.
◀INT▶장학곤 소장/
금오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오랜 세월이 걸려 금오산 정상을 돌려받은 것은 구미시민의 자긍심을 회복한 것으로
앞으로 등산객이 많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잘 가꾸겠습니다."
S/U]61년 만에 되찾은 정상.
등산객이라면 누릴 수 있는
정상 정복의 기쁨을
이제는 금오산에서도 만끽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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