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 주변에는 가난에 허덕이는 이웃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오늘 유엔이 정한 세계빈곤 퇴치의 날을 맞아
한번쯤 주변을 돌아보고,
빈곤 문제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여] 통계로 보면 기초생활수급자가 줄어드는 등
빈곤층의 삶이 나아진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2년 대구 남구에서
수개월간 월세도 내지 못하던 기초생활수급자 세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올해 10월초엔 빚에 허덕이던 두 모녀가
칠곡의 한 빌라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s/u]"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구에서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초수급자가 143명이었습니다."
c.g1]"2010년에 23명이었는데 올해는 6월까지만
26명,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빈곤층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탈락하는
빈곤층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c.g2] "지난 2010년 10만 8천여 명이던
대구지역 기초생활수급자가 점차 줄더니,
올해 6월기준으로 9만 4천여 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4년 반만에 12%가 줄어든겁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기준이 까다롭고
내년 최저생계비 인상률도 2.3%로 역대 최저라
사각지대에 놓이는 빈곤층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기존의 기초생활수급제도로는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고.
그래서 서울같은 경우는 탈락하는 사람들중에 일정 소득과 재산조사를 통해서 생계비의 50%를 추가로 지원해줍니다."
세계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단체들은 오늘 반빈곤 문화제를 열고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기준을 없앨 것과 최저생계비 현실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