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집중-KEC 구조고도화사업 논란

도건협 기자 입력 2014-10-17 16:06:56 조회수 0

◀ANC▶

구미국가산업단지 1호 기업인 KEC가
공장 터에 대형 상업시설을 짓는 것을
재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용불안을 걱정하는 목소리에다
골목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상인과 시민단체, 구미시의회의 반발도 거셉니다.

도건협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KEC는 지난 2011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구미공장 터 절반을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상인들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KEC는 올들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에 참여할
민간대행사업자를 모집하자
사업계획을 변경해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INT▶ 성종운 상무/KEC(전화)
"소상공인과 중첩되지 않는 새로운
구미시민들이 문화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창출하자는 것이지 소상공인들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을 뺏어서 새로운 판매시설을 하자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KEC의 두 개의 노조 가운데
한국노총 산하 KEC노동조합은 찬성하고 있지만
민주노총 소속인 금속노조 KEC 지회는
회사가 폐업을 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김성훈/금속노조 KEC지회장
"회사는 계속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하나
이미 객관적인 증거로 외주화가 75% 돼있고
올해는 외주화 100% 달성의 해로
이미 목표를 두고 있는 바가 있습니다."

회사는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일 뿐,
폐업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S/U] "문제는 KEC가 추진하는 사업이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조 고도화사업의 취지에 맞느냐는 것입니다."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4곳이나 있는 구미에
백화점까지 들어오게 되면
중소 상인은 설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고문규/문화로발전협의회장
"KEC 부지에 상업시설, 백화점 이런 게
들어오면 구미 지역경제, 상권은
다 무너집니다."

구미시의회도 싼값에 불하받은 공장 용지를
상업용지로 개발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특혜일 뿐만 아니라 공단 공동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 김익수/구미시의회 의장(전화)
"1공단에 공장이 가동되지 않고 비어있는 땅이 너무 많은데 그 부분에 전부 구조고도화라는
명분 아래 다 유통시설이나 아파트 부지나
오피스텔 부지로 다 풀어주면 1공단에 기업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산업단지공단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INT▶ 정인화/
한국산업단지공단 구조고도화 실장
"제조기능이 유지되는 전제 하에서 노사 간에 합의가 전제가 되고, 지자체, 지역 주민,
지역 단체들 이해관계가 조정이 되는 과정에서 이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단측은 다음 달 중순까지
사업 신청을 받은 뒤
내년 초쯤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