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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준공마친 건물 재공사...예산낭비 논란

양관희 기자 입력 2014-10-04 15:41:04 조회수 0

◀ANC▶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 공공기관이
신청사를 지으면서
준공 검사까지 받았는데,
난데없이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자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인데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동구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입니다.

1년 5개월간의 신축공사를 마치고
올해 8월말 준공 검사까지 받았지만,
공사가 또 진행중입니다.

공사가 끝난 1층 로비 벽에
새로운 자재를 덧붙이고,
원장실이 있는 5층은 천장까지 뜯어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INT▶공사 참여 인부
"색깔이 번들거려서 맘에 안든다고
바꾸라고 하고, 아주 비싼 자재로 시공을
했다가 그걸 다 뜯어냈다가 다시 하고
있거든요. 준공 끝나자마자..."

이렇게 새로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데
추가로 들어간 비용은 10억 원입니다.

기존에 만들었던 인테리어는
써보지도 못하고 낭비한 겁니다.

건물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 하면서
예산낭비 논란에 더해 직원들 입주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SYN▶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관계자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보면 기존 마감이 의미가 없어지는건 맞긴 맞아요. 그런데 그걸 다
예측해서 하면 좋지만 보통 일반적으로
준공끝나고 나서 많이 하잖아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기관 특성상 외부인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리모델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꼼꼼하게 설계하지 못해
재공사를 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책임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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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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