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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안로 삼덕영업소에
대구시 간부의 가족 3명이 일하고 있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회사여서
더더욱 말들이 많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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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10월 동부순환도로 주식회사 산하
범안로 삼덕요금소에 대구시 간부 A씨의 부인이
환전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A씨의 손아래 동서가,
2012년에는 A씨의 처제가 같은 요금소에
환전원으로 입사했고,
2012년 7월에는 A씨의 부인이 관리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s/u) 직원 25명이 근무하는 조그마한 요금소에
공무원 가족 세 명이 근무하면서
승진까지 하고 있는 겁니다.
대구시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이내용과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일주일도 안돼
조회수가 2천 500여건에 이르는 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동부순환도로 측은 이들의 입사지원서조차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INT▶동부순환도로(주) 관계자
"면접 보고 점수 매기고 이런 거는 보관을 안
하고 폐기를 하는 사항이고.. 또 그 당시에는
그런 식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 추천으로
들어와서 보관, 평가나 이런 게 없었던
상황이에요"
이 회사는 대구시로부터 매년 150억원 정도를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받고 있습니다.
A씨의 부인이 입사한 2001년은
범안로 개통을 앞두고 대구시와 동부순환도로가
관리운영 실시협약을 체결하기위해 조율을 하고 있던 때였고, 관리소장으로 승진한 2012년은
대구시가 범안로 적자 보전방식을
실비 정산 방식으로 바꾼 해였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가족들의 채용이나
승진 시점이 공교롭게 특정 시기와 겹쳤을
뿐이라며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INT▶A씨/대구시 공무원
"제가 그 회사와, 업무와 연관된 부서에
근무하지도 않았고 제가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또한 환전원이 최저임금 수준의
계약직 일자리라며 특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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