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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피해 여성의 탈 성매매와 자립을
돕기위한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지만,
만성적인 예산 부족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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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인 '자갈마당'
맞은편에 위치한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 상담소.
성매매의 악순환을 벗어나고 싶은
150여 명의 여성들이 지난해 이곳을 찾아
법률·의료 지원과 자격증 취득의 도움을 받아
10명이 새 직업을 찾아 성매매로부터
벗어났습니다.
10년 전에 제정된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 업소를 떠나기를 원하는 여성은
3년 동안 760만원의 예산으로
법률·의료지원, 직업훈련, 치료회복
프로그램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내 상담소 2곳, 쉼터 등
지원시설 5곳, 자활센터 1곳 등
모두 8개 시설의 1년 예산이 2억원에 불과해
성매매 피해 여성에게 제대로된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필요한 생활비를 지원해 주지 못하는데다
공간이 부족해 다른 지역 쉼터로 가야하는
경우도 있어 어쩔수 없이 다시 성매매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INT▶성매매 여성
"도와준다고해서 나갔는데 오히려 도움은
안되고 더 힘들어지니까 단기간안에
부양해야하는 가족들은 있고..."
자발적이냐 비자발적이냐로 구분해
지원을 제한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신박진영/
힘내상담소(성매매피해여성 상담소) 소장
"어느 순간을 딱 잘라서 그 성매매여성이
그것을 스스로 원했다, 원하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다는거죠. 구매자만
처벌하는 법률을 다들 도입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이에요."
s/u] "지난 2012년 대구 8곳의 지원시설과
상담소에서 구조지원을 받은 여성은
모두 639명, 다른 직업을 구해 성매매로부터
벗어난 여성은 124명이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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