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의 노인 성폭력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얼마 전 대구에서 혼자 살던 67살 A 할머니가 이웃에 사는 71살 B 할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빌려줬던 생활비를 갚지 못하다가
당한 일이었습니다.
폐지를 주으며 생활하는 60살 C 할머니에게
빈병을 가져가라고 유인했다가 강제추행을 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잡힌 적도 있었습니다.
(cg)이렇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전국적으로 지난 2009년 230여 건에서 지난해는
420여 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s/u)특히 대구는 지난해 25건으로 2009년보다
5배가 증가해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올해도 벌써 스무건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INT▶황인자/새누리당 국회의원
"(대구에) 독거노인이 많이 살고 계시더라구요.. 사회적 약자 계층이 다소 거주하고 있어서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많지 않았는가..
남성 우월주위나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가 강한 경우라면 여성 노인 대상의 성범죄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한 여성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성폭력을 당한 노인의 75%가
혼자 사는 여성 노인들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당수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노인 성범죄 피해도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해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밉니다.
◀INT▶송경인/대구 여성의 전화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사회적 약자라서 발생"
전문가들은 노인의 성범죄 피해 신고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며 실제 성폭력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