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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획-주민번호 수집 금지...병원 진료 예약에 불똥

이태우 기자 입력 2014-08-12 16:28:23 조회수 0

◀ANC▶

이달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자
병원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주민번호를 대체할 환자 식별 수단이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계명대 동산병원은 병원을 처음 찾는
환자의 경우 예약을 받을 때 예전처럼
주민번호를 묻습니다.

지금의 예약 시스템으로는 의료보호 환자인지,
장애인인지 등 예약에 필수적인 정보를
주민번호 없이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INT▶은종성 동산병원 진료협력팀장
(주민번호 없이 가예약 잡았다가 직접 왔을 때
해주는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인터넷 예약은 주민번호 대신
온라인에서 본인 확일을 위해 쓰는 아이핀과
전화 인증을 활용하고,
전화 예약은 생년월일과 이름, 주소 등으로
예약을 받고 있지만,
모두 가(假)예약일 뿐입니다.

(S/U)"경북대병원은 126만 명의 환자진료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동명이인이 많을 수 밖에 없어
주민번호 없이 진료 예약을 받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겁니다."

◀INT▶양동헌 경대병원 진료지원실장
(만일 그런 절차에 오류가 생기면 투약, 진료,
처치에 오류가 생기고 결국 의료사고가 된다)

이런 문제를 알고 정부도 병원 만큼은
주민번호 수집 금지를 6개월 유예해 줬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주민번호를 대체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한시적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주민번호 수집 금지 대상에서
병원은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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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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