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도시철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역사의 이름도 결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대구시 북구 칠곡지역에 있는
역사 이름을 두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구암동에 자리잡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역입니다.
대구시가 지난 2월 이 역의 이름을
'칠곡역'으로, 다음 역 이름을
'구암역'으로 확정했습니다.
대구 강북지역 8개 행정동 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명에 '칠곡'이라는 이름의
행정동이 한 군데도 없다며
칠곡역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바꿔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차상태 위원장/
대구 북구 구암동 주민자치위원회
"여기 4만 2천 500명 주민들이 여론을 수렴해서 만든 역 이름이 '운암역'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부 몇몇 분의 의견을 수렴해서..."
대구 북구의회도 '역 명칭 변경 촉구 건의안'을
대구시에 제출했습니다.
칠곡군의회도 대구에서 칠곡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칠곡군과 헷갈릴 수 있다며
역 이름을 바꿀 것을 요구하며 다음주
대구시를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INT▶이택용 의원/경북 칠곡군의회
"군민들의 혼란이 초래되고, 특히 우리 군을
방문하는 외지 방문객들에게는 혼선과 불편이
야기되는게 매우 큽니다."
이에 반해,대구북구칠곡지역 일부 시민단체들은
금호강 북쪽 지역은 과거 칠곡도호부가 있던
곳인 만큼 역사적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
'칠곡역'이라는 이름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배석운 총괄위원장/칠곡발전협의회
"역은 그 지역의 상징성, 방대한 곳의 멘트를 하기 위한 메인으로 보면 되죠."
◀INT▶이정웅 회장/팔거역사문화연구회
"이름이라고 영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원형을 복원시켜서 정체성을 살리는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S/U]칠곡이라는 명칭을 두고
주민들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하기 전에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