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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의 한 지하철 역에서 60대 남성이
선로에 뛰어들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스크린도어만 있었어도 막을 수 있었을텐데,
대구의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율이
전국 광역시 가운데 꼴찌여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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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2호선의 한 역,
이곳에서 60대 남성이 어제
선로에 뛰어들어 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스크린도어만 있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서울은 2010년 지하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뒤
지하철역에서의 자살이 사라졌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1997년 1호선 개통이후
선로에 떨어지거나 뛰어내려 숨진 사고가
20건이나 일어났습니다.
◀INT▶김숙이/대구 율하동
"많이 위험하죠 위험해서 스크린도어가 있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텐데. 몸이 불편한
사람이거나 또 어린애들은 불안함을 많이
느끼겠죠.
s/u] "동대구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입니다.
대구지하철 1, 2호선 전체 59개 역 가운데
이곳을 포함한 10곳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습니다."
설치율 17%로 서울, 대전 100%, 인천 97%와
비교해 턱없이 낮고 광주 55보다도 낮습니다.
1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30억원.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예산부족을 탓하고 있습니다.
◀INT▶홍승활 사장/대구도시철도공사
"임시 인력대책으로 공익근무요원 60명을
추가 투입해서...대구시에서도 다음주에 기재부 국토부 차관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국비활동을 위한 노력을"
세월호 사고 이후 화두가 된 안전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더 많은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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