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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큰 병원에 가면
환자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그만큼 병원의 수입이 줄어들게 될텐데,
그래서 정부가 이를 메워주는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여] 하지만 비수도권의 병원은 불리해,
수도권으로 환자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병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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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특진비라고 불리는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가 내립니다.
(CG)"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이었던
특진비는 평균 35% 내리고,
4인실과 5인 병실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병실료 부담은 지금의
절반 이하가 됩니다"
대신 병원에는 중증환자의 수술과 처치등
천 602가지 항목의 보험수가를 인상해
줄어든 수입을 메워주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많이 하는
항목을 위주로 결정하다 보니 비수도권 지역의
병원들은 수입이 줄게 됐다는 것입니다.
◀INT▶탁원영 경대병원 기획조정실장/교수
(서울 위주의 선택을 하다 보니까 대형 병원이
많이 하는 시술을 위주로)
실제로 수도권의 대표적 대형병원인 이른바
BIG 5는 수입이 늘지만 지역에서는 연간
100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보는 병원도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환자 쏠림 현상입니다.
보험 적용 확대로 의료기관 문턱이 상대적으로 더 낮아지면 수도권으로, 큰 병원으로 가려는
환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이세엽 계명대 동산의료원 병원장
(서울 대형 병원과 격차가 벌어져 환자 쏠림,
우수 의료진 쏠림 심해져)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보전책이 부족한데다
시범사업 과정 없이 급히 추진되다 보니
병원업계에도 빈익빈 부익부의 불공평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S/U)"건강보험재정 합리화라는 명분으로
희생은 지역 의료기관이 하고 생색은 정부가
내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의료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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