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국전력이 지난달 밀양에 이어 오늘부터
청도에서 송전탑 건립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주민 일부가 다치고 9명이 연행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늘 새벽 5시쯤 한국전력 직원 등 140명이
중장비를 동원해서 임시 망루 등
송전탑 반대 시설물을 철거했습니다.
주민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저항하는 과정에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가고
9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SYN▶주민
우리 주민들에게 국가가 있나 없나?
(s/u) 송전탑 건설 예정지 주변에는 반대하는 주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이렇게 펜스가
쳐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5개 중대 5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한 가운데
밀양에서 주민과 성직자들까지 합류하면서
모두 150명의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송전탑 공사장 주변에 모였습니다.
◀INT▶서창호/청도 345kV 송전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주민 반대 속에서도 무리하게 강행 중"
한국전력은 오전 한때 헬기를 동원해
송전탑 공사자재를 운반하는 등
공사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공사 지연을 더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윤태호/한국전력 송전건설팀 차장
"시간 여유 없어서 재개"
농성장 철거비용과 공사 지연 손해 비용 등
1억 7천만원 규모의 소송도 진행되는 가운데
한전은 11월 말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