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공사를 둘러싸고 한국전력과
주민 간 마찰이 빚어진 청도에서 한전이
송전탑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한전은 오늘 오전 5시부터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송전탑 건설 예정지에서 작업자와 직원 140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주민과 시민단체가 공사를 막기 위해 설치한
망루 등의 시설물을 철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이 반발하면서 충돌이 발생해
9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청도군 각북면 삼평리는 신고리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경남 창녕변전소를 거쳐 대구·경북으로 공급하는 송전탑이 들어서는 곳으로
계획된 송전탑 40기 가운데 39기는
이미 건립됐습니다.
삼평1리 주민은 마을을 지나는 송전선을
땅 아래에 설치해 달라며 2012년 9월부터
마지막 1기 건립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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