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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들이 막대한 이익을 내고서도
회계처리를 통해 애써 감춰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굳이 경영이 나쁜 것 처럼 보여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모양인데
이태우 기자가 그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END▶
◀VCR▶
우리나라 대형병원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경실련이 이들 병원들의
회계자료를 분석해 이익을 축소해 온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CG1)"진료를 통해 생긴 이익의 대부분을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이라는 비용으로
회계 처리하고, 수익이 거의 나지 않았거나
오히려 적자가 생겼다고 발표했습니다."
(CG2)"이렇게 해서 지역의 경북대와 계명대,
영남대병원은 2012년에 400억 원의 이익을
비용으로 처리해 겨우 적자를 면하거나,
실제 적자를 봤다고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건강보험 수가인상과 수익증대를 위한
부대사업 확대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에는
경영 악화나 적자경영을 내세우는게
유리했던 겁니다.
◀전화INT▶정택수 경실련 사회정책팀
(병원들이 더 많은 수익 창출할 수 있도록
방안을 열어달라, 그 일환으로 영리부대사업을 허용해 달라는...)
(S/U)"이같은 경영상태 왜곡은 2012년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지난 해 당기순이익은
109억 원 적자가 났지만 비용 과다 계상을
바로 잡으면 오히려 126억 원 흑자가 됩니다"
◀INT▶김영희 경북대병원 노조분회장
(그렇게 경영이 어려우면 3병원 등 시설확장
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것은 진행하면서
직원에게는 어렵다고...)
◀INT▶김종하 경북대병원 기획조정팀장
(정부회계 기준에 따른 것이고, 이익이
나더라도 나중 손실에 대비해서...)
감사원은 이익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이런 방식이 종합병원 경영상태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난 2010년 지적했지만,
보건복지부는 아직 이같은 방식의
회계처리를 바로잡지 않고
병원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한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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