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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살 이상 노인 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에서 더 많이 발생하자
경찰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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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예천군 지보면 국도에서
80살 정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추돌해 경운기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지난 1월 17일에는
구미시 고아읍의 한 도로에서
76살 권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3차로에서 유턴을 하기 위해 1차로로
이동하던 중 뒤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INT▶엄대은 교통사고조사반/구미경찰서
"할아버지께서 운전을 하시다 보니까 일반 다른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는 조금 지각능력이 부족
하다 보니까 일어난 교통사고로 보고..."
이처럼 65살 이상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CG]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대비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8% 가량 준 반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오히려 17% 가량 늘었습니다.CG]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경찰이 고령운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인지.지각능력 검사를 비롯해
운전성향을 자가진단하는 등
안전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INT▶김종보(82)
"성격대로 나오네요. 앞으로 무조건 교통법규는
지켜야되. 그런데 잘 안되. 내 성격에, 그런데
지켜야되요."
◀INT▶박기원(75)
"내 인생에 운전대 놓을 때가 곧 오는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경찰은 차량에 '어르신 운전중'이라는 스티커를 나눠주고, 검사를 받은 노인들에게
차량보험료도 깎아주고 있습니다.
◀INT▶구진모 교통안전계장/경북지방경찰청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인지.지각능력을
확인함에 따라 보다 더 안전운전을 할 수 있는
습관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S/U]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면서
경찰은 유관기관과 함께 경북도내 각지를 돌며
고령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지속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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